상담사례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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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하는 청소년 자녀와 자살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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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울메이트1
작성일19-02-27 11:01 조회4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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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날마다
죽고싶다며 자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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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은 마음 그 이면에는 살고 싶은 마음도 강하다


최면치료 신청자 중에는 어린 자녀의
자해 문제로 마음고생하는 학부모들이
종종 찾아온다. 성인만큼 훌쩍 커버린
자녀가 격렬히 반항하며 자해소동을
벌이면 부모들도 어찌할 바를 몰라
날마다 소동이 벌어진다. 자해 청소년의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다. 그건 바로...

"어릴 땐 참 착했는데
크면서 확 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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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의 순종적 성향은 억압의 결과물일수도 있다


그렇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초등생때는
말 잘 듣는 착한 아이였는데, 사춘기가
지나면서 돌변했다고 말한다. 부모들이
꼭 알아야할 게 있다. 자녀들이 어릴때
착하게 행동하는 건 자신보다 강한
부모 앞에 살아 남기 위한 순응전략이다.
독립할 능력이 없는 어린이는 부모에게
순순히 의존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무의식적으로
착한 가면으로 위장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체격이 커지고 독립성향이
강해지는 청소년기가 되면 그 거추장
스러운 착한 가면을 서서히 벗어던진다.
즉, 자녀의 어릴때 착한 모습에 절대로
안심해선 안된다.

자존감에 상처입은 아이가
자기 몸에 상처를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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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하는 마음 속엔 불신과 자기혐오가 가득하다


부모들의 관점에서 보면 단순히 아이가
자해를 하고 있다고만 생각할 수 있으나
실상은 상처입는게 습관화된 상태이며
그런 습관을 만들어준 주인공은 바로
그 아이의 부모들이다. 자해하는 아이는
부모에게 버려진 몸이라는 상실감이
강하다. 그래서 어차피 버려진 몸인데,
아무렇게나 다루면 어떠냐는 자괘감으로
자해를 반복하는 것이다. 버려진 물건을
주워서 애지중지하는 사람이 없듯이
부모에게 방치당한 아이들 역시 자신을
소중히 다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며
내면에는 자기혐오가 가득하다.

자해하는 의도 속엔
관심받으려는 욕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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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는 귀를 막은 부모에게 외치는 1인 시위와도 같다


자녀의 자해 행위에는 좀더 복합적인
의도가 숨어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금껏 못받은 부모의 관심을 자신의
몸을 해치면서까지 받고싶어하는
몸부림이기도 하다. 이기적인 부모가
자녀의 마음 속에 숨겨진 상처를 보지
못하자 겉으로 드러나는 상처를 스스로
만들어 자기의 아픔을 봐달라는 1인
시위이기도 하다.

자기몸을 인질로 한
복수극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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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받은 부당한 대우에 대한 복수심도 담겨있다


복수심을 참지 못한 나머지 죄없는
사람을 흉기로 위협하고 인질극을 벌이는
장면을 영화나 현실에서 흔히 볼수 있다.
세상의 온갖 냉대 속에 쌓여온 불만을
인질극을 통해 복수하듯 드러내는 것이다.
청소년 자해의 심리 속엔 그런 인질극의
복수심이 담겨있다. 부모에게 받은
부당한 대우, 즉 학대나 방치, 무관심에
대해 자신의 몸을 인질 삼아 해치며
보란듯이 복수하는 것일 수도 있다.
자신이 자해하는 모습에 부모가 뒤늦게
마음 아파하는 걸 보며 상처뿐인
승리감을 얻기도 한다.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 개선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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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해진 거리를 서서히 좁혀나갈 준비를 해야한다


자녀가 자해를 할 정도면 이미 오랜
세월 마음 속 상처가 곪을대로 곪은
상태일 것이다. 그럼에도 부모들은
마치 약국에서 비상약 찾듯이 단기간의
상담으로 자녀를 개선하려고 욕심 부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자녀의 눈에 비친
부모는 여전히 자기만의 생활에 바쁘고
자기만의 편향적 관점으로 자녀를
대한다고 여긴다. 결국, 먼저 바뀌어야
할 건 자녀의 자해행위가 아니라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이다.

자녀 심리치료와 함께
부모 교육을 병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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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 대해서도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다


자기혐오와 부모에 대한 복수심이 가득한
아이에게 심리치료는 큰 효과를 거두긴
어렵다. 부모가 장기적인 관계개선
플랜을 세워서 어떻게 자녀와 소통할지
스스로 공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따듯한 햇살로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 동화 속 이야기처럼 마음 속에
가시를 잔뜩 세운 자녀를 무장해제
시키려면 오랜 세월 자녀에게 따듯한
진심을 전해야한다.

자녀를 치료할 최고의
최면가는 결국 부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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