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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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 강한 승부욕 때문에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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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울메이트1
작성일19-04-30 12:45 조회8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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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걸 용납할 수 없어요
그래서 인생이 늘 피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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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를 위해 가명을 사용하고 각색을 더합니다


30대 직장인 남성 승민씨(가명)가
자신의 강박적 성격때문에 최면치료를
신청했다. 어떤 순간이든 남들에게
뒤처지면 분노가 치밀어올라서 일상에
집중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그는 과도한
승부욕이 자신을 짓누르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일, 공부, 노는 것까지도
상대를 이겨야 안심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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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등으로 출근해서 끝에서 1등으로 퇴근한다

승민씨는 직장에서 동료들 중 가장 먼저
과장으로 승진했다. 승부욕이 강한 그는
늘 경쟁자를 이기려고 최선을 다했다.
대학시절에도 과수석을 여러번 차지
했었다. 회식 자리에서도 가장 술을 잘
먹었고 회사에서 워크숍을 가면 늘
자신이 리더가 되어 장기자랑 1등을
도맡았다.

"1등할 필요없는 일에도
승부욕이 올라오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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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그에게 1등을 따내야할 경쟁무대였다

그는 운전을 할때도 다른 차가 자신을
추월하면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고 했다.
횡단보도를 건널때도 가장 먼저 건너려
했고 단체행동을 할때는 늘 맨앞에서
리더로 조직을 이끌려고 했다. 연애를
할때는 학교나 직장에서 가장 예쁜
여성과 사귀어야 직성이 풀렸다.

"무조건 남을 이기려 하니
매사 긴장되고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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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이기려는 부담감은 늘 그에게 짐으로 작용한다

상대에게 져선 안된다는 불안때문에 그는
만성적인 피로와 긴장에 시달렸다. 기대치
보다 인정을 못받으면 스스로 화를 참지
못해 밤새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혹시나 부모님이 늘 1등을 강요한 건
아닌지 물어보았으나 그렇지도 않았다.
어떤 계기로 승민씨는 지나친 승부욕을
갖게 되었을까?

"중학생때까진 평범했는데
고등학생 되면서 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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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그의 마인드와 태도가 달라지게 되다

그는 중학생 때까진 승부욕을 몰랐다고
한다. 학업성적도 중상위권 정도였다.
그런데 중3때 즈음,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유명한 대학교수
였으며 특정분야의 최고 권위자였다.
승민씨는 그런 아버지를 늘 동경하며
자랐다.

"늘 1인자였던 아버지께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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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무의식엔 늘 아버지가 깊이 자리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늦둥이 아들 승민씨에겐
자상했지만 자기가 하는 일에선 완벽을
추구했고 분야에서 최고의 인정을 받았다. 
그런 아버지를 어린 승민씨는 흠모했고
롤모델로 삼았으며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었지만 그만큼 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자신을 부끄러워했다.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 이후, 삶의 태도가 완전히 바뀌기
시작했다.

정말 닮고 싶은 사람과
스스로를 동일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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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부모의 모범적인 모습을 따라가려한다

최면치료 고객들 중에는 존경하는 부모나
평소 아끼던 주변사람을 먼저 하늘로
보낸 후 그 사람의 태도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는 문제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사랑하는 언니를 사고로 잃고 언니의
헤어스타일로 바꾸고 직업까지 언니가
하던 분야로 전향했던 여성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우리의 무의식은 좋아하는
상대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려는 성향이
있으며 그의 죽음 이후에는 그를 영영
잃었다는  상실감과 마주하기 싫어 더욱
강하게 그를 붙잡으려 한다. 그런 마음이
흔히 말하는 빙의현상을 불러오기도 한다.

무의식 속 아버지께
승부욕을 반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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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이기기보다 남과 함께 하는것을 바라다


최면상태에서 승민씨는 무의식에 공존
하던 아버지와 수십년만에 재회했다.
돌아가신 후에도 늘 아버지를 그리워
했다는 인사를 건냈고 아버지는 열심히
살아온 아들을 다독이며 인정해주셨다.
그리고 네가 뭘 하더라도 늘 내 마음 속
1등이니까 이젠 이기려는 욕심을 내려
놓으라며 안아주셨다. 그렇게 승민씨는
승부욕이라는 불편한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부모에게 1등은
언제나 자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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