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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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자의 가면성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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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울메이트1
작성일19-06-30 15:34 조회2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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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웃어도
우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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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를 위해 가명을 사용하고 각색을 합니다


자영업을 하는 30대 초반의 여성인
세정씨(가명)가 최면치료를 신청했다.
영업이 잘되어 수입도 좋은 편이었으나
그녀는 늘 우울감이 가득하다고 한다.
특히 손님들과 웃으며 억지로 대화를
나눠야 하는게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남들이 알고있는 저와
실제의 제가 너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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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 보여지는 캐릭터와 오리지널의 괘리감이 크다


주위 사람들은 그녀가 돈도 잘벌고
아주 활달하며 리더십이 강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남들에겐
행복해 보일지라도 실상은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마치 종일 아무 감흥없이
빈 껍데기로 사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현실의 틀에 갇혀
무의식은 신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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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나 좀 꺼내달라며 무의식은 외치고 있을 것이다


세정씨는 가정의 생계를 위해 가수의
꿈을 포기하고 생업전선에 뛰어들었다.
가슴이 원하는 일이 아닌 이성이 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처한 환경과 적절한 타협을 하며 살아
가는데 그 과정에서 가면을 쓰게 된다.
그런데 그 가면이 원래의 내 모습과
완전히 다를 경우엔 적응하는게 너무
어려워서 심한 갈등을 겪고 그것이 결국
가면성 우울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가면성 우울증이 심하면
자기표정에 자기가 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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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웃고 살다보면 진짜 내 감정을 잃게 된다


세정씨처럼 미소와 친절을 강요당하는
감정노동자들 중 가면성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또한 장애아동을
키우는 부모나, 사고나 수술 후유증으로
건강을 잃은 사람들처럼 슬픔을 잊기
위해 억지로 웃고 사는 경우에도 가면성
우울증이 많다. 가면성 우울증이 심해지면
늘 웃고 활달한 자신의 표면적인 모습에
스스로를 밝고 행복한 사람으로 착각
하기도 하는데, 무의식을 깊이 들여다
보면, 가려진 멍과 상처 투성이다.

가면을 쓴 자리는
왕이라도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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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 속의 열창이 언제까지나 마음 편하지는 않다


복면가왕이라는 가요프로그램이 있다.
복면을 쓰고 노래하면 처음엔 상대방이
자신의 정체를 모르기 때문에 관객도
신경쓰지 않게 되고 노래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가왕의 자리에 오른 후에, 몇주 이상
장기집권하게 되면 어느순간 가면을 벗고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고 싶어진다.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이 자신의 원래
이름과 얼굴보다는 가면의 생김새와
닉네임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기억하게
되므로 점점 불안감과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즉, 가면이 자신의 정체성을 대표
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내심 가면을 벗고 사실은 내가
가왕이라고 알리고 싶은 마음도 커진다.
지금도 하현우를 [나는 가수다]의
국카스텐 리드보컬보다는 복면가왕의
음악대장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면을 벗고 감정의
분출구를 열어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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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미소보다는 솔직한 눈물이 마음을 치유한다


1년 365일 가면을 쓰고 산다는 건
스스로에게 고문이다. 현실에서 어쩔 수
없이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한다면,
잠시만이라도 가면을 벗을 시간을
자신에게 선물하라. 울고 싶을땐 혼자서
슬픈 음악을 들으며 펑펑 울어보라.
가수의 꿈을 포기못해 숨이 답답하다면
생업을 하면서 노래모임이나 동아리활동
으로 숨통을 열어두어라.

가끔은 진짜 얼굴을
마주보며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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