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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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부의 세균공포증, 포비아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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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울메이트1
작성일20-05-06 12:09 조회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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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균이 옮을까봐

대중교통도 못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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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를 위해 가명을 사용하고 각색을 더합니다

30대 후반의 주부 희옥씨(가명)가 세균이

자신에게 해를 끼칠까봐 늘 두렵다며 최면

치료를 신청했다. 그녀는 세균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남들과 악수하는 것도 꺼려

했고 대중교통을 타도 손잡이가 불결해서

불편하더라도 그냥 서있어야 했다

"3년전 메르스사태 아시죠?

그 때부터 이렇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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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16%, 전국민을 떨게한 메르스에 겁을 먹다


희옥씨가 세균에 대한 포비아를 갖게 된건

3년전 메르스사태를 겪고부터였다. 무려

38명의 사망자가 나오는걸 뉴스로 보며

남의 일 같지 않고 날마다 불안했는데,

사태가 진정 된후로도 무서운 세균이

자신을 해칠것 같은 공포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올해 2차 메르스사태때는

외출조차 못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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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난다는 건 세균을 만나는 것처럼 여겨졌다


그녀는 세균 포비아로 정신과에서 주는

안정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조금씩

좋아지나 싶었는데 올해 2차 메르스

사태가 확산되면서 또 다시 정신적으로

주저 앉고 말았다. 외출을 하면 세균에게

공격당할 까봐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게

되었고 3개월 넘게 은둔형 외톨이처럼

집안에서만 지냈다. 그녀는 과거의

활동적이던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호소했다.


감수성이 풍부한 여성일수록

남의 일을 자기 일처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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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슬픔이 내 슬픔이 되고 혹은 내 분노가 된다



불안장애를 전문으로 다루는 본 센터는

방문객의 80%가 20~40대 여성이다.

그만큼 여성이 정신적으로 예민하고

트라우마에 노출되기 쉽다는 것이다.

뇌과학자들은 감성이 풍부한 사람일수록

공감대가 발달하게 되는데 그런 사람의

뇌는 타인의 입장과 자신의 입장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감수성이

풍부한 여성은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의 입장에 몰입한채로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함께 분노하기도 한다.

드라마에서 아내를 괴롭히는 배역을 맡은

남자배우가 동네에서 장을 보다가 실제로

아주머니들에게 욕을 듣는것도 그런

이유에서 비롯된다.

시간선 심리치료를 통해

상처난 감정을 복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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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은 정상적이던 시점의 상태를 기억하고있다


최면치료 기법 중에 시간선 치료가 있다.

바이러스로 고장 난 컴퓨터를 정상적이던

시점으로 다시 되돌리는 복원솔루션처럼

상처 난 마음을 과거의 정상적이던 시점

으로 되돌리는 기법이다. 최면상태에서

희옥씨는 3년전 뉴스를 떠올렸다. 자신과

동갑내기 주부가 메르스로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며 눈물흘리던 모습이 보였다.

그 장면에서 분리하여 시간선을 따라

과거로 떠났다. 흙먼지를 뒤짚어쓰고 골목

에서 땀을 흠뻑 흘리며 세균덩어리가

된채 지저분한 친구들과 뒹굴며 놀던

어린 자신을 돌아보며 연신 방긋 웃었다.

바이러스를 향한 정서,

공포가 고마움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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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밭에 뒹굴며 크는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크는법이다

최면상태에서 희옥씨는 자신의 유치원생

아들 민우(가명)를 떠올렸다. 공원 잔디밭

에서 뛰어놀고 땀범벅이 되어 엄마 품에

안긴 아들의 몸 구석구석을 상상의 현미경

으로 바라보게했다. 아이 몸을 기어다니는

수많은 세균이 보였다. 그러나 그 세균을

방어하면서 아이의 면역력이 강해지고

있었다. 세균은 오히려 아들의 면역력을

키우고 더 건강하게 해주는 고마운

조력자였다. 그렇게 최면세션이 끝나자

어느새 그녀는 세균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감사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몸에 좋은 유산균도

알고보면 세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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